오늘 학생 중의 한명이 고민 상담을 하러 왔다. 최종 과제를 하는데 처음에는 재미있게 진행하다가 일정 시점이 되면서 벽에 부딪혔단다. 아무리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친구에게 물어 봤는데 친구가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술술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한계를 느끼면서 내가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는 것이 맞을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상담을 하러 온 것이다.
"지금 제가 이런 상황인데 이 같은 어려움이 연습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을까요?", "좀 더 나아지려면 어떤 연습을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이 상담의 핵심이었다.
나는 먼저 이 친구의 자신감을 회복 시키는데 주력하면서 이야기했다. 너무 주위 친구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속도에 기죽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의 속도를 보고, 네가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프로그래머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다분히 당연한 이야기를 해줄 수 밖에 없었다. 프로그래머의 길을 걸어가는 시도를 하면서 몇 번의(어쩌면 수십 번의) 좌절감을 맛볼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 이 단계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좋은 프로그래머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좌절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
또 한 가지 이야기한 부분은 복잡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지 마라는 것이다. 네가 문제를 풀 수 있는 단계까지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연습을 끊임 없이 하라는 것이었다.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눈 후에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신감을 얻은 후에 점점 더 큰 단위로 문제를 풀어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부분이 아직까지 피부로 와닿지는 않을 듯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연습해 보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상담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고자하는 후배가 이런 고민을 털어 놓는다면 선배 개발자들은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것이 그 친구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어려운 단계들이 있는데 이 부분들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후배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는 한 마디씩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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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선수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개발자 인생도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생각 됩니다. 방향을 잘 잡고, 기초를 탄탄히 하면 대성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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