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까지 관심을 가지고 학습해야 좋은 프로그래머라고 이야기합니다. 프로그래머에게 인문사회학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요?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할 때의 느낌은 아마도 다음과 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그거 밥이 나와 쌀이 나와
- 코딩의 전사가 목표고, 물건 만드는데 지장없더라.
- 인문사회학? 필요할때 인터넷 뒤져보면 되고..
- 코딩에서 왜 인문학적 사고와 상상이 필요해?
- 코딩도 생각하면서 한다. 그걸로 난 사고의 근육을 기른다. 그 생각이면 됐지 무슨 인문학과 사회과학 같은게 필요하나 일단 기술이다. 그런건 나이 먹어서도..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문사회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인문사회학이라는 것이 본인이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을텐데요. 아무래도 이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빠른 시점에 고민하고 소양을 쌓을 수 있으면 좋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 프로그래머가 인문사회학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뭐라 생각하시나요?
- 인문사회학이라는 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물론 아닌 경우도 많죠). 이에 대한 관심도를 좀 더 이른 시점에 가지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1년 동안 노가다해보면 된다도 되겠죠.
0개의 의견 from FB
6개의 의견 from SLiPP
결국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사람이 편리해지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도구인 만큼, 나를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사람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기능적으로 완벽한 소프트웨어가 칭송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상은 UX가 잘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 중입니다. 비록 제가 누구를 가르치거나 지식을 나누는 사이는 아니지만 관련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을 어린 친구들이 빠르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거나 가능한 방법에 대해서 고민중이네요.
혼자 개똥(문학|철학|역사학) 만들지 말고 제대로 공부하라고...
1) 프로그래머도 인간이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인문사회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인간인지라 관심이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를 찾아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사회를 보지는 못하고 저 자신만 탐구하기 시작했는데요. 조금씩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코딩도 그림이나 수식처럼 영적인 무언가를 표현해 내는 수단에 불과한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영적인 그 무언가. 진짜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각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완전 새롭게 보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학습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이 되는 것 같아요.
2) 저 같은 경우는 프로그래밍이 아닌 다른 학문을 접하면서 인문사회학의 씨앗이 움튼 것 같아요. 두 학문 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놀라움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몇 번 하게 되면, 어느날 그 공통점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언가의 존재를 느끼면 그걸 탐구하는 즐거움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이른 시점에 인문사회학에 관심이 생기려면.. 제 생각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정말 생각깊고 통찰력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 것 같아요. 그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다보면 어느새 닮아있지 않을까요?
프로그래머가 인문사회학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뭐라 생각하시나요? -> 저는 프로그래머가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만드는 생산자라고 생각하면, 제 생각인대 소비자를 위하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생각 혹은 욕구(need)를 파악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인간에 대해 정리해 놓은 인문 사회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문사회학이라는 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물론 아닌 경우도 많죠). 이에 대한 관심도를 좀 더 이른 시점에 가지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1년 동안 노가다해보면 된다도 되겠죠. ->저는 인문 관련 책(심리학)을 종종 읽으면서 사념에 빠지곤하는대 그때 저는 이것을 프로그래밍할때 쓰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종종하기도 합니다. 그냥 답도 없이 사념을 계속하다보니 저절로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은 융합되는 것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히게 되더라구요 ㅎㅎ
인문사회학이 필요하다기 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관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들었던 철학 강의에서 "아이폰이 성공한 이유는 소비자가 아이폰에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 의견을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걸 들었는데요. 상당히 다른 관점이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 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제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서 나를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은연중에 있기도 하고요.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 할 수 있는 능력은 많은 장점이 되는데, 개발자는 이미 구현할 능력은 있으니 다르게 해석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 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것에는 굳이 인문사회학적인 부분이 필요 없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해야하는 그 무언가를 생각해 내야 할때는 인문사회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예로.. 카톡에 게임을 연동한다..
구현하는데는... 프로그래밍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이런걸 생각해내는데는.. 인문학적인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의견을 남기기 위해서는 SLiPP 계정이 필요합니다.
안심하세요! 회원가입/로그인 후에도 작성하시던 내용은 안전하게 보존됩니다.
SLiPP 계정으로 로그인하세요.
또는,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