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구매하기에 앞서 이 책이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읽기 적합한 책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자바 웹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개발자가 읽기에 적합한 책은 아니다. 단, 자바 프로그래밍이 익숙하다면 웹 프로그래밍이 익숙하지 않아도 읽기에는 무리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을 읽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 독자를 다음과 같이 정했다.

• 실무에서 스프링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자바 웹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개발자로 내부 기술의 동작 원리를 학습하고 싶은 개발자. 경력으로 본다면 최소 1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자바 웹 개발자.
• 다른 개발자가 구현해 놓은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사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개발자.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면서 테스트, 리팩토링, 객체지향 설계 연습을 하고 싶은 개발자.
• 필자의 학습 방식과 자신의 학습 방식을 비교해 보면서 새로운 학습 방식을 찾고 싶은 개발자. 학습 방식을 비교해 보면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다음 단계의 학습 로드맵을 설계하고 싶은 개발자.

위 내용만으로도 판단하기 힘들다면 책을 구매하기 전에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학습 서장소 내용을 통해 이 책이 대략적으로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이 링크의 각 chapter를 열어보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다양한 실습 문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실습 문서를 다운로드한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실습을 진행해 보기 바란다. 실습을 진행한 결과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실습할 수준이라 판단이 서면 구매를 고려해 봤으면 한다.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직접 구현하는 경험은 쉽지 않은 활동이다. 주변에서 추천하니까 무작정 구매했다가 읽기를 포기하는 것보다 자신이 이 책을 읽을 역량이 되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큰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다르다. 이론적인 내용을 직접 전달하기 보다 실습을 통해 경험을 먼저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의 다른 책보다 몇 배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런 실습 경험보다 지식 전달만을 목표로 한다면 이 책은 적합한 책이 아니다.

실습을 혼자 진행하는 것은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다. 초반 몇 개의 실습은 진행할 수 있겠지만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학습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다. 스터디 모임에서 실습을 진행하던, 실습을 미리 진행한 후 스터디 시간에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던 여러 명이 같이 진행할 때 학습 효과가 높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특히 각자가 구현한 실습 코드를 서로 리뷰하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이 책을 혼자 읽을 때보다 몇 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을 읽기 위해 스터디까지 만들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좋은 접근 전략이다. 책의 다양한 실습 중에서 현재 자신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부터 진행한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보다 책의 실습 중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구현해보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실습을 하나 끝낸 후 자신감이 붙고,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다른 실습에 도전해본다. 만약 실습을 끝낸 후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 일단 다른 책을 읽으면서 에너지를 비축한 후 다른 실습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 상태에서 모든 실습이 자신의 역량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경력이 쌓이면서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한 번에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책을 통해 한 가지 경험이라도 깊이 있는 경험을 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책 읽는 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되겠다.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